경기도
수원 파장동 노송지대(老松地帶)
수원의 노송지대는 프랑스 참전 기념비가 있는 지지대고개를 시작으로 옛날 경수국도를 따라 소나무들이 길 양편에 늘어서 있는 약 5㎞ 구간을 말한다.
조선 정조(재위 1776∼1800)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개인용도의 내탕금 1,000냥을 하사하여 소나무 500그루와 능수버들 40그루를 심게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대부분 말라죽고, 110그루 정도의 노송만이 살아 남아 있으나, 아직도 긴 가지가 축축 늘어진 키가 큰 소나무가 울창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수원의 노송지대는 수원화성과 함께 수원시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정조의 지극한 효성과 사도세자의 슬픈 역사를 함축하고 있어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경기 기념물 제19호,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안산 팔곡리 향나무
팔곡리 향나무의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9m, 둘레 3m이다. 높이 50㎝에서 동·서·남쪽 3개의 굵은 가지로 갈라져 있다. 부채 모양으로 퍼져 아름다운 형태이며, 잘 자라고 있다. 팔곡리 향나무는 나무의 형태가 아름다우며,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자라온 나무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경기 기념물 제32호, 경기 안산시 팔곡동 59-3
가평 연하리 향나무
가평 연하리 향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약 13m, 둘레는 2.6m이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때 영의정을 지낸 적이 있는 이천보의 선조가 심었다고 한다. 가평 연하리 향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지내온 나무로, 현재는 이만규씨가 관리하고 있다. 이 향나무는 조선(朝鮮) 영조(英祖) 때의 영의정(領議政)을 지낸 적이 있는 이천보(李天輔)의 선조(先祖)가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며, 키가 약 13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2.6m인 큰 나무로서 나무의 나이는 약 300년으로 보고 있다.
경기 기념물 제61호, 경기 가평군 상면 연하리 226
파주 다율리 물푸레나무
‘청석마을’이란 이름의 대단지 아파트 입구 오른편에 자란다. 이 일대가 지금처럼 개발되기 이전 농사를 짓던 사람들의 쉼터로 이용되던 당산나무다. 당산나무라면 대부분 느티나무인데 비하여 이곳은 물푸레나무다. 주택단지로 개발 될 때 나무를 없애려는 시도까지 있었지만 용케 톱날을 피하여 잘 자라고 있다. 나무는 높이 11m, 가슴높이 둘레 3m, 가지 뻗음은 동서 및 남북 각각 14m정도이다. 20002년 경기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지정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 이곳의 물푸레나무는 수령이 약 150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수형이 매우 아름답고 건강한 생장 상태이다. 이 곳 물푸레나무는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의 천연기념물 제286호인 「적성 물푸레나무」에 비해 수령은 적어 보이나 수세 및 생장 상태가 훨씬 양호해 파주지역의 고유성과 함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노거수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찾아가기
자유로를 타고 일산을 지나 북으로 더 올라가면 문발 IC. 우회전하여 56번 도로를 타고 가다 교하읍을 조금 못 미쳐 대단지 아파트 청석 마을 8단지를 찾는다.
경기 기념물 183호, 경기 파주시 교하읍 다율리 산 122-4, GPS 좌표 : N37°43′42.8″ E126°43′01.4″
서울
서울 화양동 느티나무
이곳은 1412년 세종이 세운 화양정이란 정자가 있던 곳이다. 약간 언덕바지인 이곳의 아래는 말을 키우던 목장이 있었으며 세종은 화양정(華陽亭)에 가끔 들러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고 뛰노는 말들을 살펴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근세에 와서는 명성왕후가 임오군란(1882)이 일어났을 때 피난 중 잠시 쉬어간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자의 주변에는 작은 숲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지금의 느티나무는 당시의 숲을 구성하는 일부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크고 작은 느티나무 8그루가 한 곳에 모여 자라고 있으며, 가장 굵은 나무 한 그루가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화양정 조성당시에 심었다고 보면 나이는 약 600년 정도, 약 18.5m, 가슴높이 둘레 7.5m, 가지 펼침은 동서방향 및 남북방향 모두 14m이다. 높이 약 1m의 석단이 쌓여있고 그 위에 나무가 자란다. 또 높이 16m, 가슴높이 둘레 3.7m의 느티나무 한 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고 나머지 느티나무들은 나이가 그리 오래지 않은 나무들이다.
찾아가기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4번 출구를 나와 오른쪽 이면도로로 들어선다. 약 100m쯤 왼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나무는 언덕바지에 자란다. 바로 옆은 화양동 주민센타이다.
서울 기념물 제2호, 서울 광진구 화양동 110-34, GPS 좌표 : N37°32′36.7″ E127°04′27.3″
서울 만리동 손기정 월계관수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했던 손기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손기정 공원 안에는 우승 당시 독일 총통 히틀러로부터 받은 월계수나무가 자라고 있다.
원래 그리스에서는 지중해 부근에서 자라는 월계수의 잎이 달린 가지로 월계관을 만들었으나, 독일의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미국 참나무의 잎이 달린 가지를 대신 사용하였다. 현재 손기정 월계관수도 진짜 월계수가 아니라 미국 참나무이다. 이 나무는 1936년 베를린에서 열렸던 올림픽대회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씨가 독일의 히틀러 총통으로부터 받아온 것을 심은 것이다.
찾아가기
서울역 뒤쪽, 언덕배기에 있는 양정고등학교 옆 손기정 공원 안에 자란다.
서울 기념물 제5호, 서울 중구 만리동2가 6-1
인천
인천 영종도 용궁사 느티나무
용궁사의 느티나무는 용궁사라는 절 안에서 2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할아버지나무·할머니나무라고도 부른다. 나무의 나이는 1,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0m, 둘레 5.63m이다.
용궁사의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커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찾아가기
인천공항 3, 5번 게이트에서 1시간마다 202번 버스가 백운산 초입까지 다닌다. 용궁사☎032-886-1361
인천 기념물 제9호, 인천 중구 운남동 667
인천 계산동 은행나무
이 일대는 고려 때부터 도호부(都護府)청사가 있던 곳으로 조선왕조에 들어서서는 태종 13년(1413) ‘부평도호부’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부평초등학교를 지어면서 건물은 모두 철거되고 현재는 내아(內衙) 하나만 남아 있다. 바로 앞에는 조선 정조대왕이 손을 씻었다는 욕은지(慾恩池)와 활을 쏘았다는 어사대(御射臺)가 있다. 내아, 욕은지, 어사대는 높은 철망이 처져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은행나무는 정문 오른 편 운동장 한 구석에 자란다.
이 나무는 본래 부평도호부 관청건물의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풍치목으로 심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나무는 시기념물 나무로서는 굵기나 높이에서 웅장한 맛이 전혀 없다. 높이 12.5m, 가슴높이 둘레 403cm 가지 펼침 동서방향 14m, 남북 12.4m에 불과하다. 나이는 부평도호부를 설치할 때 심은 바로 그 나무로 본다면 약 600년이 되는 셈이다.
이 나무에서 50m쯤 떨어져서 학교 건물 바로 앞에는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500cm의 보호수 은행나무가 한 그루 더 있다. 지정된 나무보다 오히려 더 크고 굵다. 내아 건물 옆에는 두 아름쯤 되는 능수버들 한 그루가 자라면서 은행나무와 수관이 맞닿아 있다.
찾아가기
1호선 부평역에서 내려 계양 쪽 인천 1호선 바꿔 타고 계산역 하차한다. 3번 출구로 나와 100m쯤에 부평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는 이면도로 입구가 보인다. 나무는 정문의 왼편 옛 부평도호부 터 옆 학교 운동장에 자란다.
인천 기념물 제11호, 인천 계양구 계산동 부평초등학교, GPS 좌표 : N37°32′20.7″ E126°43′35.3″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장수동의 은행나무는 마을 가운데 작은 개울 옆에 자란다. 주변은 음식점이 여럿 있고 거미산(203m)의 등산길 입구이기도 하다. 나무는 높이 19.5m, 가슴높이 둘레 8.6m 가지 펼침은 동서 및 남북 방향 25m정도이다. 5개의 굵은 가지가 방사상으로 잘 뻗어있어 나무 전체의 모양은 안정되고 편안한 감을 준다. 어린 나뭇가지는 능수버들처럼 아래로 드리우는 모습이 다른 은행나무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다. 원예품종으로 능수은행나무(Ginkyo biloba var. pendula)가 있는데, 자연상태에서 볼 수 있는 기본 형태로서 정밀한 조사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무는 1200년경부터 자라는 것이라고 하나 나무의 유래에 관하여 알려진 바가 없으므로 정확한 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마을 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나 돌림병이 돌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정성을 드려 빌기도 했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해마다 7월과 10월에 제사를 지내면서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했다고 한다.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매년 11월초가 절정이며 정확한 날자는 장수쉼터(032-466-0926)에 물어보면 된다.
찾아가기
1호선 송내역 남출구로 나와 인천대공원 정문까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정문을 들어서서 약 20분쯤 큰길을 따라 가다 장수동 북출구를 빠져나온다. 나무는 북출구 옆으로 나와 바로 마주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옆에 있다.
인천 기념물 제12호, 인천 남동구 장수동 63-2, GPS 좌표 : N37°27′27.1″ E126°46′18.4″
인천 석모도 보문사 향나무
보문사의 향나무는 보문사 석실(石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7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0m, 둘레는 3.2m 정도이다. 높이 1.7m에서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동쪽 줄기의 둘레는 1.3m, 서쪽 줄기의 둘레는 1.5m이다. 나무의 형태는 마치 용이 용트림을 하고 있는 듯이 보여 기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한국전쟁 중에는 죽은 것 같이 보였으나 3년 후에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보문사 향나무는 보문사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와 앞마당에 있는 느티나무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찾아가기
강화도 서쪽 섬 석모도, 지하철 2호선 신촌역 7번 출구 서남쪽 약100m, 신촌그랜드백화점 뒤편 강화행 버스(5호선 송정역 1번 출구, 공항동 우체국 앞, 강화-외포리-석모도
인천 기념물 제17호,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1, GPS 좌표 : N37°40′34.0″ E126°19′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