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조사일자 : 2008.05.07
1. 수종명 :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 L. (영) Common Camellia (일) ツバキ (漢) 冬柏, 山茶花, 探春花>
2. 관리등급 및 번호 : 보호수(10-5-3, 1987.05.27지정)
3. 소재지 : 전남 나주시 왕곡면 송죽1리 130(금사정 錦社亭)
4. GPS 정보 : N34°57′26.5″ E126°38′16.6″ 고도 21m
1. 크기
수령
(년) |
수고
(m) |
근원둘레
(cm) |
흉고둘레
(cm) |
지하고
(m) |
수관폭(m)
(동-서, 남-북) |
500 |
6.0 |
240 |
- |
1.5 |
7.6, 6.4 |
2. 수형 및 외관
나무의 수관은 대체로 원형이며 수관 아래로는 수많은 가지가 이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앞으로 넓게 펼치진 나주평야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3. 수간 분지 상태
땅위 40cm에서 셋으로 크게 갈라지고 다시 위로 올라가면서 굵은 가지에서 가는 가지까지 20여개가 부챗살처럼 위로 뻗는다.
1. 주변 생육환경
마을 가운데의 농로를 지나 뒤쪽으로 들어간 곳에 두 채의 건물이 보인다. 뒤 건물이 금사정이며 ‘錦社亭’이란 편액이 달려 있다. 왼편에 왕대, 오른편으로는 이대 숲이 금사정을 둥그렇게 감싸고 있고 동백나무는 돌계단의 위쪽 가운데쯤에 자란다.
2. 주변 토지 이용
금사정 누각의 조경수로서 3월에서 4월초에 걸쳐 동백꽃이 만개할 때는 풍광이 일품이다.
3. 소유자 및 관리자
소유자 : 나주시청 관리자 : 마을이장
1. 훼손상태와 원인
특별히 훼손된 곳이 없다.
2. 수간공동과 충전처리
수간공동이나 충전처리 한 부위가 전혀 없다.
3. 병충해 기타
그을름병이 경미하게 보인다.
1. 석축 및 울타리
나무의 남쪽과 동쪽으로 약 1m정도의 거리를 두고 굵기 50cm정도의 자연석을 사용하여 석축을 쌓았다. 동쪽은 금사정으로 올라가는 석축 계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석축의 높이는 6~70cm 정도이다. 따로 보호 울타리는 만들지 않았다.
2. 복토와 답압
석축을 쌓으면서 4~50cm정도의 복토가 된 것으로 보인다. 금사정은 찾아오는 관람객이 거의 없으므로 답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배수상태와 토양 종류
약간 경사진 곳이라 점질토이지만 배수상태는 좋다.
4. 수관아래 포장 및 멀칭여부
포장이나 멀칭은 하지 않았고 바닥은 맨흙이다.
5. 경쟁관계 수목
금사정 앞뜰에 독립수로 자란다.
1. 소재지 이용현황
널리 알려진 문화재가 아니므로 드물게 금사정 방문객이 찾을 뿐이다.
2. 주변 문화재
남쪽 5km쯤에 반남고분군이 있다.
3. 찾아가는 길
나주시의 남쪽, 옛 영산포에서 23번 도로로 학교 쪽으로 동진한다. 약7km에 신포리 4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2km쯤에 송죽리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있다.
4. 안내정보
나주시청 061-330-8423, 왕곡면 사무소 061-330-8603
5. 전설 및 민속행사
금사정은 조선 중종14년(1519년)에 조광조(趙光祖)를 비롯해 사림파 신진세력 70여명이 화를 당한 기묘사화와 연관이 있다. 당시 조광조를 따르던 임붕, 정문손, 김두, 김식, 나일손, 진이손, 진삼손, 정호, 김구, 김안복, 진세공 등 나주출신 태학관(太學館)유생 11명은 이들의 구명을 위해 상소를 올렸으나 중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바로 귀향해 은거한다. 금사정은 이들이 낙향하고 10여년이 지난 1520년대 말, 또는 1530년대 초 쯤 건립됐으며 1869년 중수하기 전까지는 '금강정'(錦江亭)으로 불렸다고 한다.
동백나무는 금사정을 지을 당시에 심은 것으로 본다면 대체로 500년생으로 생각할 수 있다.
동백나무는 겨울에 피는 붉은 꽃의 강열함 때문에 옛 사람들이 아껴온 우리의 전통 꽃나무이다. 양화소록에 산다화(山茶花)란 이름으로 등장하며, 연산6년(1499)‘동백나무 5~6 그루를 각기 화분에 담고 흙을 덮어 모두 조운선에 실어 보내라’고 한 기록에 보듯이 선조들이 곁에 두고 감상하던 나무였다.
이 동백나무는 기묘사화로 낙향한 선비들이 중앙정치의 비정함과 임금의 무능을 한탄하면서 금사정이란 정자를 짓고 울분을 토로하던 당시에 심는 나무라는 전설을 갖고 있다. 넓은 나주평야 한 구석에 달랑 건물 두 채가 전부인 금사정에서 그래도 동백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지나온 역사의 한 편린을 되뇔 수 있게 하는 곳이다.
동백나무 숲은 여러 건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지만 아직 동백나무 단목은 지정사례가 없다. 현재 알려진 동백나무로서는 가장 굵고 모양새도 아름다워 국가문화재로의 지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