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리 담팔수
조사일자 : 2008.06.11
1. 수종명 : 담팔수<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Hara, (일) ホルトノキ (漢) 膽八樹>
2. 관리등급 및 번호 : 마을나무(비지정)
3. 소재지 :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5647번지(냇길이소당)
4. GPS 정보 : N33°14′09.4″, E126°29′22.9″
1. 크기
*수령
(년) |
수고
(m) |
근원둘레
(cm) |
흉고둘레
(cm) |
지하고
(m) |
수관폭(m)
(동-서, 남-북) |
500 |
11.5 |
전체1,050 |
제1줄기470
제2줄기440 |
370
270 |
3.0 |
15,12 |
*줄기 밑 부분의 반지름은 약 160cm, 대체적인 평균연륜폭을 0.3cm로 보아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하였다.
2. 수형 및 외관
이 담팔수는 홍수 질 때 거센 물살에 서쪽 뿌리 부분이 남북으로 깊게 패여 버려 약 2m정도가 노출되어 있다. 노출된 뿌리는 울퉁불퉁하고 여러 가지 기괴한 모양을 갖고 있다. 뿌리로서의 고유모양이 아니라 크고 작은 혹이 붙어있는 모습이다. 줄기는 거의 땅과 맞닿은 부분에서 둘로 갈라져 V자 수평이며 줄기 밑 부분에서는 굵기가 비슷하나 가슴높이 둘레는 북쪽 제1줄기가 훨씬 굵다.
줄기는 담팔수 본래의 매끄러운 껍질이나, 표면은 심하게 울퉁불퉁하여 상처투성이다. 홍수 때 밀어 닥친 굵은 돌들이 줄기에 상처를 입힌 탓으로 짐작된다. 노출 뿌리 부분에도 충전처리한 흔적이 있다. 줄기에는 5군데의 충전처리 흔적이 있으며 공동이 생긴 자리가 아니라 가지가 잘라져 나간 자리를 메운 정도로 생장에 문제는 일으키지 않는다.
3. 수간 분지 상태
거의 지표면부터 V자로 갈라져 자란다.
1. 주변 생육환경
강정천 둔치, 상류에서 흘러내린 바위덩어리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둔치의 특성상 홍수 때 마다 상류에서 토양이나 유기물이 실려 내려오므로 비옥하며 통기성이 좋아 나무가 자라는 데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독립수가 아니고 숲 속에 다른 나무들과 섞여 자라므로 수관경쟁이 심하다. 구실잣밤나무 등 난대림 상록수가 같이 자라며 굵기는 10~30cm정도이다.
2. 주변 토지 이용
둔치의 숲속에 나무가 자라며 마을의 주택과는 300m쯤 떨어져 있다.
3. 소유자 및 관리자
소유자 : 서귀포 시청 관리자 : 강정동 마을
1. 훼손상태와 원인
뿌리의 일부분이 오래전에 자연적으로 노출되었으며 줄기는 굵은 가지 몇 개를 잘라내었다.
2. 수간공동과 충전처리
공동은 보이지 않는다. 뿌리의 아랫부분에 나비 1m정도의 긴 충전처리 흔적이 보이고 줄기는 서쪽으로 뻗은 가지 5개를 잘라낸 자리에 처리 흔적이 남아있다.
3. 병충해
병충해는 보이지 않는다.
1. 석축 및 울타리
숲속에 자라므로 인위적인 시설물은 전혀 없다.
2. 복토와 답압
해당 사항 없음
3. 배수상태와 토양 종류
둔치이며 바닥이 상류에서 굴러 내려온 바위와 돌멩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통기성이 좋고 배수도 매우 양호하다. 토양은 화산회토이나 나뭇잎이 썩은 유기질 부식토가 대부분이다.
4. 수관아래 포장 및 멀칭여부
해당 사항 없음
5. 경쟁관계 수목
구실잣밤나무, 생달나무, 가마귀쪽나무, 머귀나무 등이 수관 경쟁 상태이고, 광나무, 마삭줄 등의 하층 관목과 초본식물이 뒤엉켜 지표면은 완전히 우거진 상태이다.
1. 소재지 이용현황
마을의 당산목(신목)으로서 제사와 치성을 드리는 곳이다. 육지와 달리 제주도는 당산에 당집을 짓지 않고 나무 그대로를 신목(神木)으로 섬긴다.
2. 주변 문화재
동쪽 약 5km지점에 중문관광단지와 천제연 폭포, 서쪽 약 6km쯤에 천지연 폭포가 있다.
3. 찾아가는 길
12번 도로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 신시가지 중간쯤에서 강정포구 쪽으로 내려간다. 곧 강정마을이며 나무는 동쪽 끝에서 남동쪽으로 100여m쯤 강정천 둔치 숲 안에 자란다.
4. 안내정보
서귀포시청 064-760-3051
5. 전설 및 민속행사
이 담팔수는 강정천의 ‘내길이沼’ 서남쪽 30지점에 있는 ‘내길이소堂’의 신목(神木)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는 곳이었기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내길이소당’이라 함은 ‘내길이소’라는 지명에 의하여 붙여진 별칭이며, 주로 동쪽 특히 표선마을에서 시집온 아녀자들이 주 단골이다.
특별히 건물을 포함하지 않은 이 당(堂)을 ‘동이당’ 또는 ‘동이본향당’이라고도 부르며,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마을에 있는 ‘토산일렛당’에서 갈라져 나왔다. 이 堂의 다른 이름은 ‘일렛堂’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 당의 단골들이 7․17․27일날 당에 가서 치성을 드리기 때문이다.
담팔수는 난대림의 나무로서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 일대가 분포 북한(北限) 경계에 해당한다. 현재 제주기념물 14호 천제연 담팔수가 있으나 규모면에서 이 보다 못하다. 또 신목(神木)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는 대상이며, 제주의 신목이 대부분 팽나무인 것에 비하여 매우 독특하다.
담팔수의 북한생육지라는 식물학적인 의미와 제주 민속 대상 신목으로서 문화적 가치도 높으므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을 검토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