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유평리 느릅나무
조사일자 : 2008. 9. 21
1. 수종명 : 느릅나무<Ulmus davidiana var. japonica Nakai (영) Japanese Elm
(일) ハルニレ (漢) 楡>
2. 관리등급 및 번호 : 강원-정선-3, 5 ,6(1982.11.13 지정)
3. 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남면 유평2리 한치마을
4. GPS 정보 : N37°16′.52.1″ E128°45′.13.2″ 고도 693m
1. 크기
|
수령
(년) |
수고
(m) |
근원둘레
(cm) |
흉고둘레
(cm) |
지하고
(m) |
수관폭(m)
(동-서, 남-북) |
1번목
(강원-정선-3) |
700 |
14.0 |
743 |
581 |
2.9 |
17.4 , 16.0 |
2번목
(강원-정선-5) |
650 |
13.0 |
667 |
563 |
3.7 |
16.5 , 16.0 |
3번목
(강원-정선-6) |
700 |
13.0 |
749 |
615 |
2.7 |
19.5 , 22.0 |
2. 수형 및 외관 : 3그루 모두 나무나이와 굵기에 비하여 높이가 낮아 펑퍼짐한 수관을 만들고 있다. 1번목은 마을 입구 왼편 산 쪽에 있으며 나머지 두 나무는 약 100m쯤 떨어진 마을 서쪽, 도로보다 조금 낮은 능선에 자란다. 2.3번목은 약 15m 간격으로 서로 수관이 붙어 있으며 마을의 가운데 있다.
3. 수간 분지 상태
3그루 모두 높이 2~3m 사이에서 줄기가 갈라져 자라며 넓은 그늘을 제공하는 수관을 형성한다.
1. 주변 생육환경
고도 600m가 넘는 고원지대이다. 대부분이 급경사지이나 이 일대만 경사가 완만하여 예부터 사람이 살아온 곳이다. 완만한 경사에 억새가 유명한 민둥산(1119m)이 가까이 있으며 한 때 인구가 많았으나 지금은 80여명이 거주할 뿐이다.
2. 주변 토지 이용
마을의 당산나무이면서 쉼터나무로 활용되고 바로 옆으로는 비포장도로가 나 있다. 나무와 거의 붙어서 주택이 있고 앞뒤로는 밭이며 2번목의 동쪽 10여m에는 2차선 포장도로가 있다. 나무 밑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답압 상태에 있다.
3. 소유자 및 관리자
소유자 : 유평2리 마을 관리자 : 유수명
1. 훼손상태와 원인
나이가 많은 나무라서 3그루 모두 약간씩 훼손되어 있으며 특히 1번목의 훼손상태가 심하다.
2. 수간공동과 충전처리
1번목은 뿌리목 부근 및 줄기의 중간부분에 여러 곳의 충전처리한 곳이 있다. 나무 가지를 잘라낸 절단부에도 충전처리가 되어 있다. 2번목은 밑동 부분 여러 곳이 충전되어 있고, 줄기 가운데가 2부위를 크게 충전하였으며 자잘한 충전한 곳이 많다. 3번목은 줄기 밑동에 높이 70cm, 폭 30cm로 크게 충전처리되었으며 줄기 중간부분도 여러 곳 충전처리가 되었다.
3. 병충해 기타
1. 석축 및 울타리
1번목은 높이 3m의 석축을 쌓고 위에는 나무와 2m 떨어져서 다각형 스텐리스 울타리를 설치하였다. 2번목도 약 3m정도의 석축을 쌓아 나무 밑을 편평하게 만들고 원형으로 목제 벤치를 놓아두었다.
2. 복토와 답압
1번목은 석축을 쌓으면서 적어도 1m이상 복토가 되었다. 2번목은 석축을 쌓으면서 남쪽으로 복토가 되었으나 심하지는 않다. 3번목은 자연 상태 그대로이나 2번목과 함께 바로 옆으로 비포장도로가 나 있어서 계속 답압이 되고 있다.
3. 배수상태와 토양 종류
배수상태가 양호하고 토양은 점질토이다.
4. 수관아래 포장 및 멀칭여부
1번목은 자갈로 멀칭되어 있다. 나무 아래 쪽 약 5m 거리에는 아스팔트 2차선 도로가 나 있으나 나무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 2.3번목은 멀칭하지 않았다.
5. 경쟁관계 수목 :
1번목은 약 10m위쪽으로 높이 11m, 가슴높이 둘레 270cm인 돌배나무 1그루가 자라고 있으나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느릅나무와 수관경쟁이 되지는 않는다.
1. 소재지 이용현황
마을 당산나무로서 오랫동안 당산제를 모셔오던 나무이나 지금은 마을의 상징목이면서 쉼터나무로 이용된다.
2. 주변 문화재
약 8km거리의 정선군 동면에는 화암동굴과 화암약수 등 경승지가 있다.
3. 찾아가는 길
정선에서 59번 도로를 타고 남면 소재지로 들어간다. 약 1km쯤 남겨 놓고 왼편에 레미콘회사를 보고 바로 좌회전한다. 경사가 굉장히 급하고 구불구불한 2차선 도로를 타고 약 3km쯤 올라가면 인가 몇 채가 있는 마을을 만나고 나무는 바로 마을 앞 도로변에 있다.
4. 안내정보
정선군청 033-562-3911, 남면사무소 033-591-1004
5. 전설 및 민속행사
알려진 전설은 없으나 마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나무는 심고 가꾸어 온 것으로 짐작한다. 마을의 당산나무로서 제사를 올리고 한해의 풍년과 무사안녕을 빌던 나무이었다.
느릅나무는 예부터 주변에 흔히 자라는 나무로서 삼국사기 온달 조에 구황식물로 처음 등장하는 나무다. 조선 명종 때 간행된 구황촬요란 책에도 흉년에 대비해 백성들이 평소에 갖추어 둘 물건으로 솔 껍질과 함께 느릅나무 껍질이 들어 있다. 느릅나무 껍질은 나라에서도 권장하는 흉년대비 비상식량이었다.
껍질은 구황의 목적이외에도 약제로도 널리 쓰였다. 뿌리 안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을 유근피(楡根皮)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위장의 열을 없애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불면증을 낫게 한다”고 했다.
사실 느릅나무는 이렇게 껍질의 쓰임새도 넓지만 예부터 나무줄기를 이용한 건축재로 유명하다. 신라 때는 산유목(山楡木)이란 이름으로 적어도 벼슬이 4두품이상의 고관이 아니면 아예 집짓기를 금지할 정도로 좋은 나무의 대표였다. 경주 남천에 걸쳐진 느릅나무다리(楡橋)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일화가 서려 있다.
이처럼 느릅나무는 우리 선조들과 가까이 있던 역사속의 우리나무다. 우리나라의 느릅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3그루가 함께 자라는 귀중한 유산이므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을 검토하여 볼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