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서홍동 녹나무
조사일자 : 2008.06.28
1. 수종명 : 녹나무<Cinnamomum camphora Sieb. (영) Camhpor Tree (일) クスノキ (漢) 樟, 豫樟, 香樟木>
2. 관리등급 및 번호 : 보호수
3. 소재지 :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204(복자수도원 면형의집)
4. GPS 정보 : N33°15′45.8″ E126°33′41.6″ 고도 105m
1. 크기
수령
(년) |
수고
(m) |
근원둘레
(cm) |
흉고둘레
(cm) |
지하고
(m) |
수관폭(m)
(동-서, 남-북) |
200 |
16.1 |
500 |
440 |
3.0 |
18.4, 17.3 |
2. 수형 및 외관
수관안의 가지 뻗음에 조금씩 틈이 있어 치밀한 수관이 아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모양이 반원형이고 나무가 흰 콘크리트 건물 앞 평지에 자라 한층 돋보인다.
3. 수간 분지 상태
줄기가 일찍 해를 입어 갈라진 것으로 보이며 높이 1~2m사이에서 굵은 가지들이 나와 수관을 형성한다. 특히 남쪽으로 뻗은 굵은 가지는 거의 수평으로 뻗어 밑에다 큰 돌로 받쳐주고 있다.
1. 주변 생육환경
나무 앞으로 넓은 잔디밭이며 좌우와 뒤쪽 건물과 사이는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손을 많이 대는 정원이 아니라 자연 상태로 관리하는 곳이라 나무가 생육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다.
2. 주변 토지 이용
나무에서 약 10m뒤편이 면형의 집 단층짜리 본관 건물이다. 앞은 잔디가 깔린 운동장이다.
3. 소유자 및 관리자
소유자 : 복자수도원 관리자 : 복자수도원
1. 훼손상태와 원인
가지를 잘라낸 부분 등 국부적으로 수피의 색깔이 검게 변한 부분이 보인다. 주위의 공중습도가 높고 줄기에는 마삭줄과 콩짜개난이 붙어 올라간 탓으로 생각되며 생육에 장애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
2. 수간공동과 충전처리
큰 공동은 보이지 않으며 충전 처리한 부분도 줄기에서 찾을 수 없다.
3. 병충해 기타
1. 석축 및 울타리
나무의 동쪽으로 줄기와 거의 인접하여 높이 1m정도의 돌담이 쌓여있고 나무의 서쪽으로는 건물로 돌아 들어가는 샛길에 돌이 깔려 있다. 돌은 모두 제주도 현무암으로서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생육에 지장은 없다.
2. 복토와 답압
다소간의 복토는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생육에는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앞쪽 잔디 밭 쪽은 땅이 다져 있어서 답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 배수상태와 토양 종류
지대가 평지이고 약간 습할 수 있는 위치이나 화산회토이고 현무암 돌이 섞여 있어서 배수는 보통이다.
4. 수관아래 포장 및 멀칭여부
해당 사항 없음
5. 경쟁관계 수목
뒤쪽으로 수관의 일부가 맞닿은 나무가 있으나 녹나무 보다 규모가 작아 수관경쟁은 거의 되지 않는다. 기타 수관 아래는 수국, 영산홍등이 심겨져 있어서 양분경쟁은 있을 것 같다.
1. 소재지 이용현황
명형의 집 앞 뜰의 잔디밭은 숙박 객들의 운동장으로서 활용된다. 수녀들과 숙박하는 사람들의 쉼터로 이용된다.
2. 주변 문화재
남쪽 약 4km거리의 바닷가에는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가 있다.
3. 찾아가는 길
제주에서 11번 도로로 서귀포로 넘어가서 시내로 들어가기 전, 16번 도로로 우회전 한다. 곧 주공 5단지 아파트의 물탑이 보이며 이를지나 바로 우회전하여 골목으로 들어간다.
4. 안내정보
서귀포시청 064-760-3051, 제주 면형의집 064-762-6009
5. 전설 및 민속행사
이곳은 서귀포에서 처음 복음을 전한 ‘홍로성당’터이다. 1953년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창립된 이후, 1959년 서귀포분원이 조직되면서 당시에는 폐가로 있는 집을 수리하여 피정의 집으로 사용하였으며, 당시에도 녹나무는 현 위치에 있었다. 현재의 건물은 1973년에 새롭게 현대식으로 건립된 것이나, 녹나무가 어떻게 심어졌는지는 미상이다. 처음 ‘홍로성당’이 이곳에서 복음 활동을 하고, 이후 면형의집이 건립되어 수많은 성도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이 나무 또한 그 성도들과 같이 성장하였다.
녹나무는 더운 지방에 분포하는 아열대성 수목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크게 자라는 나무의 한 종류이다. 크게 자라면 지름이 5m, 높이가 40m정도에 이르는 거수(巨樹)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도순리의 녹나무 숲이 천연기념물로 16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원래 이곳에는 지름 2m가 넘는 노거수 한 그루가 천연기념물 41호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1967년 고사하여 버렸다. 현재 우리나라의 녹나무 고목은 경남 남해 도마리와 제주 삼도2동에 녹나무 고목이 있으나 이곳 녹나무가 가장 굵고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적인 기록으로는 고려사에서 보면 고려 원종 14년(1273) 원나라에서 황제의 용상을 만들 녹나무를 요구하였고, 이어서 10여 년 뒤인 충렬왕 9년(1283)에는 특별히 탐라도의 녹나무를 보내 달라고 했다. 그 만큼 제주도에 많은 녹나무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고, 원나라 임금의 용상을 만든 재료가 될 만큼 녹나무는 우량재이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비록 이곳 녹나무가 크게 자라는 녹나무 원래의 특성에 비교하면 굵기나 규모가 좀 모자라나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녹나무의 대표로서 우선 지방문화재로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차후 국가문화재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