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자나무는 비자나무와 매우 닮았으나 비자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비자나무가 크게 자라는 교목인데 비하여 3m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 상록침엽수 관목이나 때로는 5m정도의 소교목으로 자라기도 한다. 주로 중남부 지방의 숲 속 그늘에 자라며 암갈색의 나무 껍질은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가지는 돌려나기하고 옆으로 퍼진다. 잎은 약간 넓은 선형으로 길이 3~4cm정도이며 중앙맥이 두드러지고 배열은 비자나무처럼 두 줄로 달린다. 뒷면에 흰빛 기공조선이 두 줄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수가 다른 나무로 4월에 초록빛으로 피기 때문에 개화의 시기를 인식하기가 어렵다. 열매는 핵과이고 새끼손가락 첫마디 크기에 둥글며 붉은빛으로 다음 해 8∼9월에 익는다. 비자나무와 잎이 비슷하지만 손바닥으로 만졌을 때 찌르지 않고 부드러운 점이 다르다. 뿌리에서 맹아가 돋아 옆으로 퍼져 자라는 것을 눈개비자나무( Cephalotaxus harringtonia var. nana Rehder)라고 한다. * 개비자나무의 옛 학명은 Cephalotaxus koreana Nakai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