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8월 전남 신안군 지도읍 방축리 도덕도 앞 해상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청자화병 등 6점의 유물을 문화재 관리국에 신고하면서 시작된 신안 침몰선박의 인양작업은 1984년까지 10여년 계속되었다. 22,000여점의 송원대 도자기를 비롯하여 28톤의 동전 과 1,000여본의 자단 원목, 445편의 선체편 등 막대한 양의 유물을 수습하므로서 고고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명 신안보물선으로 불린 이 배의 선체 만든 나무가 중국 양자강 남부에 널리 분포하는 넓은잎삼나무이었다. 중국에서 들여와 심고 있는 나무로서 상록침엽수 큰 나무이다. 원산지에서는 키 3-40m, 지름 두 아름이 넘게 자란다. 나무껍질은 진한 갈색의 외수피가 큰 비늘처럼 붙어있으며 안쪽의 내수피는 붉은 색이다. 잎은 모여나기에 가깝고 모양은 가느다란 긴 삼각형, 길이 4-5cm로서 날개모양으로 작은 가지에 붙어있다. 잎의 뒷면에는 2줄의 흰 숨구멍이 있다. 솔방울은 작은 달걀크기이며 실편(사실은 포린)에는 3개씩 종자가 들어있고, 종자에는 작은 날개가 달려있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워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조경수로 가끔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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